허리디스크 초기증상 6가지, 혹시 나도?

2023. 1. 27. 03:10Med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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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디스크를 조기에 진단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분별 방법을 잘 모릅니다. 허리 통증은 똑같은데 허리디스크와 허리염좌는 어떻게 다른지, 허리디스크 자가진단법은 무엇인지 알려드립니다. 


허리디스크란?

 우리 몸에 척추 뼈들 사이에는 척추원반(추간판)이라는 속칭 '디스크'라는 쿠션역할을 해주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척추뼈의 마디마다 있는 이 디스크는 간단히 보자면, 중앙에 반고체성 수핵이 존재하고 이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양파껍질을 생각하시면 쉬울 것입니다.)이 존재합니다. 수핵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양파껍질)이 나이가 들면 점점 탄력성이 감소하여 뻣뻣하게 변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허리를 지지해 주는 근육들은 약해져서 무게부담이 허리관절(디스크) 쪽으로만 쏠려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소 크지 않은 충격인데도 쉽게 디스크가 손상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요추 디스크의 구조와 추간판 탈출증을 설명하는 그림입니다.
허리디스크의 구조와 탈출증

 

 이 양파껍질 같은 섬유륜이 약해지게 되면, 처음에는 서서히 부풀어 올라서 바로 인접해 있는 신경근들을 압박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정도가 심해지면 결국 갈라진 섬유륜 틈 사이로 수핵의 단백질 성분이 누출되어 인접한 신경근은 이런 누출물들을 이물질로 인식하여 반응합니다. 우리 몸은 이물질에 관대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그 누출부위에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염증이 척추에 생기다 보니, 허리 밑으로 다리로 가는 신경이 많이 압박받습니다. 그래서 디스크의 중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하지의 근육이 쉽게 피로해지고 뻣뻣한 느낌등이 생기는 것입니다.

허리디스크와 허리염좌의 차이

단순히 허리 통증만 있다고 해서 디스크라고 겁을 먹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디스크와 염좌의 차이를 잘 구분해 봅시다. 우선 허리디스크는 허리 쪽 신경이 압박받아서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면에 허리염좌는 근육이 놀라서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편합니다. 다음은 두 가지 항목을 통해서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증상인지, 염좌인지 판단해 보시면 좋습니다. 허리디스크가 터졌을 때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통증부위를 살짝 눌러보세요.

근육이 통증의 원인인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만약 눌렀을 때 통증이 없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고, 누른 부위 자체가 똑같이 아프다면 디스크가 아니라 염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허리 앞, 뒤로 젖혀보세요.

 허리를 으로 젖혔을 때 통증이 생긴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고, 로 젖혔을 때 통증이 생긴다면 허리염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리디스크 자가진단 방법

방금까지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과 요추염좌(허리염좌)에 대해서 구분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만약, 통증이 염좌보다는 허리디스크에 가깝다고 생각되시면 제가 말씀드리는 자가진단 방법을 사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발 뒤꿈치로만 걷거나 까치발로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 걸음걸이에 뚜렷한 변화가 생긴다.
  • 평소처럼 걸어도 허리에 통증이 심해진다.
  • 오랫동안 앉아있거나 똑바로 누워있기가 불편하다.
  • 재채기를 하면 통증이 심해진다.
  • 하지직거상 검사(straight-leg-raising test, SLR test)

이중, 하지직거상 검사는 보통 생소하게 느끼십니다. 걱정 마세요. 어려운 자가테스트는 아니고 정말 간단한 검사입니다.

해당검사는 첨부한 영상을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때 너무 다리를 들어 올리려 하지 마시고, 들어 올리다가 갑자기 날카로운 통증이 허리에서 느껴지는지의 유무가 중요합니다. 너무 무리하지는 마세요!

하지직거상검사 설명 동영상

대표적으로 이렇게 여섯 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에 하지직거상 검사를 포함해 세 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추간판탈출증(디스크)이 다소 의심되니 가까운 병원으로 가서 꼭 X-ray, CT, MRI 등의 정확한 진단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허리디스크 꼭 병원을 가야 낫나요?

 꼭 병원을 가야만 치료가 되는 것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 또한 바쁜 현대인을 살던 중에 허리디스크가 터져서 고민을 많이 했었거든요. 병원을 가지 않아도 자연적 치료가 가능은 합니다만, 가급적이면 꼭 병원을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정확한 진단도 중요하겠지만, 약을 처방해 주는 게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크게 진통소염제근육이완제를 처방해 줍니다. 이 두 가지 약만 먹더라도 큰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아쉽지만, 허리디스크는 정말 회복이 더딥니다. 그러니 더더욱 보존적인 치료도 중요하고 병원에 가서 주기적으로 처방약을 꾸준히 복용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이후에는 허리디스크의 치료방법과 허리에 좋은 운동 방법(스트레칭)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